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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證, M&A 통해 '빅3' 도약 발판

최종수정 2007.06.13 20:18 기사입력 2007.06.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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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이 다른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서울증권 유창수 부회장(사진)은 지난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고 한미FTA가 발효되면 중소증권사들은 생존하기 힘들단 이유로 유진그룹의 서울증권 인수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다"며 "증권사를 추가 인수해 대형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는 것만이 서울증권이 살 길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규모는 작지만 특정 영역에 강점을 가진 중소증권사들을 모델로 삼는 것도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축소지향형 경영관은 유진그룹의 체질과 맞지 않고 서울증권에 안주해 현상유지나 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증권은 오는 2011년까지 업계 7위권의 대형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한다는 성장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2009년까지 다른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합병해 브로커리지 부문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2016년에는 영업수익과 자기자본 모두5조원 규모로 키워 업계 3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밝혔다.

한편 유진그룹에 인수되며 서울증권 회장에서 사장으로 직함이 바뀐 강찬수 사장은 이날 "2007년 이후 경영 비전은 유창수 부회장에 맡기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서울증권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고 경영권 안정화를 이룬 후에도 회사 안팎에서 강 사장 퇴임은 물론 재매각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 유진그룹 안에 증권업에 정통한 경영층이 없다"라며 "향후 서울증권의 M&A는 다른 증권사는 물론 경영진까지도 영입하겠다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재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리서치 인력의 대규모 보강으로 위탁부문 법인영업을 강화한 점으로 볼 때, 유진그룹이 서울증권을 조급하게 되팔 것 같지는 않다"며 "추가 M&A를 통한 대형화로 방향을 잡은 것은 향후 증권업계 판도로 볼때 긍정적인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조준영 기자 jj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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