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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U 규제당국에 한발 양보

최종수정 2007.06.13 08:54 기사입력 2007.06.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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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정보 보관기간 18개월로 제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유럽연합(EU)의 압력에 사용자 정보 관련 정책을 변경키로 했다. 구글은 사용자 신상정보 보관 기간을 18개월로 제한하고 쿠키 보관 기간을 30년에서 2년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구글이 이번에 유럽연합(EU) 정보보호 규제당국의 요구에 정책을 바꾼 것은 4개월만에 두번째 있는 일이다. 구글은 지난 3월 사용자 정보 보관 기간을 18~24개월 사이로 제한한다고 약속했으나 당국은 구글의 제안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EU는 구글 검색과 쿠키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개인을 찾아내고 이들의 정치적, 종교족, 성적 성향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EU가 제기한 정보보호 관련 우려는 구글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서치회사 오번그룹의 데이빗 브래드쇼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처한 가장 큰 위험은 EU와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지난주에는 영국 인권단체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도 구글의 정보보관 정책을 비판했다.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은 구글을 지난 6개월간 지켜본 웹사이트 23개 가운데 사생활 보호 상태가 최악인 사이트로 꼽았다.

한편 피터 플레셔 구글 사생활보호 담당 고문은 사용자 정보 보관 기간을 18개월 이하로 내리는 것은 회사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EU에게 더 이상 양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법이 요구하면 기간을 다시 2년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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