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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증권주, 방아쇠만 당기면 튄다

최종수정 2007.06.13 11:18 기사입력 2007.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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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합병(M&A) 이슈에 증권주들의 몸이 잔뜩 달아 오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을 앞두고 한껏 예민해진 증권주들은 업계에서 M&A나 유상증자등 몸집불리기에 대한 소식이 흘러 나올때 마다 주가가 급등세를 펼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급결제, M&A등 호재성 재료들이 증권업종에 잔뜩 매복해 있는 상태여서 누가 방아쇠만 당기면 곧바로 튀어오르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 증권사 인수 계획이나 유상증자 또는 지배력 확보를 위해 지분 매입 의지를 발표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시장에서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급결제 문제도 곧 국회를 통과할 예정인데다, 자통법 이후 투자은행(IB)으로 변신을 선포한 증권사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업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국내 증권사들 수준으로는 해외 대형 IB들과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업체간에 대형 M&A가 필수적일 것이라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대주주인 농협은 증권사의 대형화를 위해 추가 적인 인수 합병을 검토중이라고 선포 했으며 서울증권도 내후년까지 증권사 인수합병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대형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혀 업계의 M&A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런 이슈가 터질때 마다 몇몇 증권사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증권주에서 차익실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나 기관이 번갈아 가며 증권업종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통법 시행과 함께 몸집 불리기 위한 증권사간 M&A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규모가 5조원은 되어야 자기자본(PI) 투자가 가능하고 해외 대형 IB들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신증권SK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최근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수권발행주식수를 기존보다 2배에서 3배 가량 늘려 언제든지 대규모 증자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M&A에 유력시 되고 있는 대우나, 현대 증권등이 실제로 어딘가에 팔릴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그러나 한동안은 증권업종에 대해 각종 이슈가 산재해 있는 약간의 빌미만 제공해도 주가가 춤을 추는 현상이 지속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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