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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여전히 첨단기술의 '요람'

최종수정 2007.06.13 08:25 기사입력 2007.06.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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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대학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기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외국 출신 주요 첨단기술 기업인들이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인터넷 맏형' 야후의 제리 양 창업자와 '인터넷 황제주'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비롯해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첸, 온라인 경매회사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 등이 외국 출신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거나 추가로 학위를 받았다.

이들이 미국대학에서 익힌 학문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세우고 발전시킨 것은 당연한 일. 제리 양과 세르게이 브린은 모두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으며 유투브의 스티브 첸은 일리노이주립대를 나왔다.  

기업을 위한 비영리기관인 에윙마리온카우프먼파운데이션(EMKF)은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이주민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된 첨단기술기업 경영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 대학에서 추가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EMKF는 모두 15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듀크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EMKF는 기업인 중 추가 교육을 배제하고 기업 설립만을 위해 미국에 이주했다고 밝힌 기업인은 1.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2005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에서 설립된 첨단기술기업의 매출이 520억달러에 고용 창출효과만 45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 경영자들이 미국에서의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미국 대학이 세계에서 갖는 인지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벡 와드화 듀크대학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교육 시스템이 전세계 기업인들을 미국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면서 "미국경제는 이들 기업가들에 의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를 선두로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출신의 기업가들이 많았으며 이들이 기업을 설립한 지역은 실리콘밸리가 52%로 1위를 차지했고 뉴욕(43%), 시카고(39%)가 상위 3위 그룹을 형성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이민법 개혁으로 해외 인재들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컨설팅업체 가젤레스의 번 하니쉬 창업자는 "미국은 더 이상 (외국인에) 친절한 국가가 아니다"라면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인재의 유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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