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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수산 부회장, '父 주식이전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최종수정 2007.06.12 13:34 기사입력 2007.06.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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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오양수산 부회장이 지난 2일 숨진 아버지 고 김성수 전 오양수산 회장의 지분을 사조산업 자회사 사조씨에스 측에 넘기는 것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어머니 최옥전씨 등을 상대로 "오양수산 주식 1만6439주를 사조씨에스에 인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주식양도무효'가처분을 12일 법원에 신청했다.

김 부회장은 신청서에서 "작고한 부친이 지난달 30~31일 무렵부터 사망 때까지 의식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며 "사망 바로 전날인 지난 1일 이 주식들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상식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사조씨에스가 지난 1일 '오양수산의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공지를 한 뒤 부친 사망 후인 4일 양해각서가 아닌 부친 주식 전부에 대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정정공시를 했다"며 "주식양도계약의 존재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계약이 체결됐다 하더라도 부친은 당시 의사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였던 바 계약 체결 또는 이를 위한 대리권 위임은 법률상 무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사조씨에스에 인도하기로 한 지분은 오양수산 전체 지분의 35.19%에 달하며, 사조씨에스는 지난 4일 최옥전 씨 등 다른 가족의 지분을 합한 오양수산 주식 101만2848주(35.41%)를 127억8000여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유병온 기자 mare8099@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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