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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펀드매니저] "아시아, 글로벌 투자 중심될 것"

최종수정 2007.06.12 11:42 기사입력 2007.06.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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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자산운용 진성남 글로벌운용팀장

   
 
CJ자산운용 진성남 글로벌운용팀장
아시아 인프라 펀드를 얘기하는데 대뜸 중국 명나라 영락제의 해외정벌과 개척 시대 역사부터 말을 꺼낸다.

그들의 영향력은 멀리 아프리카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몇세기가 흘러 유럽 국가들의 아시아 지배 시대에 이르러서는 동서양간 힘의 축이 바뀌었고, 이후 중국의 개방과 소련의 붕괴, 걸프전 이후 인도의 급부상 등으로 이어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제는 다시금 아시아의 발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CJ자산운용 진성남 글로벌운용팀장은 "미국, 유럽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 3년간 1조달러 이상이 이 지역 인프라 구축에 투자될 것이고, 관련기업들은 높은 수익을 거두며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를 놓고 볼 때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수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경쟁력 삼아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규모를 키워 왔지만 항만이 없고, 도로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선적일을 맞추기조차 어렵다. 기업들이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이유다.

본격적인 경제 성장으로 기업들의 이익규모가 커지고 개인소득이 증가하면서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비계층도 늘어났다. 그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경제발전을 자극하고 있다.

세수가 늘어난 각국 정부 역시 예전보다 넉넉해진 재정능력을 발판 삼아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첫 단계로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 팀장은 "개인, 기업, 국가의 인프라 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기초투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투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계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의 부족은 반대로 국가경제 성장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인도는 우수한 IT인력과 관련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수도인 뭄바이조차 전력이 부족해 매일 30분씩 단전을 하고 있으니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진 팀장이 맡고 있는 '아시아 인프라 주식형 펀드'는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전력, 통신, 도로,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기업, 그리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만을 엄선해 투자하고 있다.

CJ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을 맡아 운영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는 인베스코 홍콩의 전문 펀드매니저들과 협의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26일 설정된 이후 3개월 동안 이미 17%대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루 1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펀드 규모도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진 팀장은 "아시아 및 인프라 기업의 장기고성장에 맞춰 설정된 펀드인 만큼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안정성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며 "아시아 각국 정부가 앞다퉈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아시아 경제 발전이 아직은 초기단계라는 점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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