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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경쟁 치열

최종수정 2007.06.12 11:24 기사입력 2007.06.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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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너나없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저금리 시대 고금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면에는 증권사의 치열한 고객 유치전으로 자칫 '제 살 깎아 먹기식'경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명품CMA 10만 계좌 돌파 기념으로 지난 11일 부터 CMA 금리를 최고 연 4.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 CMA 고객은 이날부터 0.1~0.2% 포인트 인상된 연간 4.4%(1~29일) 및 4.5%(30~91일)의 금리를 적용 받게 됐다.

이에 앞서 SK증권도 지난 1일부터 'SK 매직 CMA'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 CMA 수익률을 연간 4.40%로 조정했다. 이 회사는 특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고객에게 제시하는 우대 약정 수익률을 4.50%로 인상했으며 수시입출금식 자유형 RP와 계약형 RP의 수익률을 0.10% 인상시켜 61일 이상의 계약형 RP에 투자할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4.60%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증권 역시 지난달 28일 일반 고객대상 RP형 CMA금리는 기존 연간 4.2~4.4%에서 연간 4.3~4.5%로 법인 고객대상 RP형 CMA특판 금리는 연간 4.5에서 4.55%로 인상, CMA 금리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이같은 인상안은 고수익률을 제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현대CMA의 상품성을 보강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교보증권이 'PLUS알파 CMA'의 금리를 4.4%에서 4.5%로 조정했고 우리증권은 RP형 CMA금리를 4.4%에서 4.5%로 올렸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CMA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은 고객을 유치한 후 ELS나 수익증권 등 다른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이익을 내겠다는 계산에서다.  여기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증권사간 몸집 불리기 경쟁이 더해지면서 양적 성장에 대한 압박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MA 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CMA 만으로는 수익을 거두긴 사실상 힘들다"며 "다만 CMA를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해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 각 사마다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지금처럼 마구잡이식 CMA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면 결국 CMA가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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