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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졸업해도 부모 한자이름 못쓴다" 논란

최종수정 2007.06.12 10:30 기사입력 2007.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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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사 김종환 교수 논문 발표

4년제 대학 졸업생 60~70%가 부모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육군 제3사관학교 국어학과 김종환(金鍾煥)교수가 최근 발표한 `대학 졸업생의 한자능력과 의식 조사' 논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104개 4년제 대학교의 143개 학과를 졸업한 남성 317명을 대상으로 한자능력검정시험 4급 시험을 치른 결과 평균점수는 17.4점이었고 응시자의 95.3%가 50점 이하로 결과가 나타났다.

교수는 졸업 당시 평점이 B학점 이상인 대졸자들을 선정해 한자능력검증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어문교육연구회를 통해 시험을 실시, 이 같은 논문을 작성했다.

시험결과 14.5%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정확하게 쓰지 못했고 65.3%는 아버지 이름을, 75.4%는 어머니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졸업생이 4년간 다닌 학교의 교명을 한자로 못쓴 경우는 65.6%, 자신의 전공 학과를 쓰지 못한 경우는 75.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시험결과는 김 교수가 10년 전인 1997년 9월에 이번과 같은 시험지로 전국 49개 대학 졸업생 100명을 대상으로 치른 시험에서 평균 점수가 29.5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졸업생들의 한자 점수가 41% 가량 하락한 것이다.

김 교수는 "대졸자의 상당수가 국한문혼용으로 쓰여진 교양서적이나 전공서적을 거의 읽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라면서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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