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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CEO 열전] 관료출신 경영귀재 대해부

최종수정 2007.06.13 11:54 기사입력 2007.06.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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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장사꾼 변신...성공신화 일궈

"부실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됐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4연임에 성공한 코리안리재보험의 박종원 사장은 지난1998년 취임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박 사장은 전체 직원의 30%를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결국 아시아 1위, 세계 13위 재보험사로 탈바꿈시켰다.이후 관료출신 '낙하산'이라는 오명은 '마법의 리더십'으로 바뀌었다.

'관료출신 CEO'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의 역할이 줄고 민간 기업의 자율과 창의성이 확대되면서 관료 출신 CEO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본지가 12일 현직 관료 출신 CEO 4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들어선 뒤 실무 최고 책임자 자리인 국장을 거쳤다.
 

학력 면에서는 서울대(49%)와 연세대(13.3%)를 제외하고는 변별성이 없었다. 고등학교에선 경기고(13.3%), 서울ㆍ경북ㆍ경복고(각각 6.7%)외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관료 출신 CEO들을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CEO들은 기업의 경영마인드에 빨리 적응하고, 철저히 '장사꾼'으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졌다.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과 더불어 강권석 기업은행장과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전 이사장 등은 낙하산 인사라고 반대했던 노동조합이 임기가 끝날 무렵 연임운동을 펼칠 정도다.

반면'낙하산'이라는 오명을 떼지 못하고 퇴청한 관료 출신 CEO들도 적지 않다. 사고의 신축성과 유연성이 떨어지고 보수적인 태도가 실패한 관료 출신 CEO들의 공통점으로 지적된다.

취임 3개월째를 맞는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 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관료 출신 CEO. 본지가 통합 재창간 1주년을 맞아 그들을 20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이경호 기자 victoria@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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