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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정용진 부회장

최종수정 2007.06.12 08:34 기사입력 2007.06.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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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 경비원에 의해 집 털려

신세계백화점 정용진(39) 부회장의 사택이 지난 2001년에 이어 이번에도 경비원에 의해 털렸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1일 신세계백화점 정용진(39) 부회장의 사택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현금 및 수표, 정 부회장의 잡화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사택경비원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정 부회장의 집에 있던 가방에서 3만원을 빼내는 등 총 27차례에 걸쳐 현금 및 수표 5316만원을 훔쳤다.

김씨는 또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 회장의 구찌 양복 상의 1벌 및 돌체앤가바나 구두 1켤레, 셔츠 3장, 모자 1개 등 '명품 잡화'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도합 400만원 상당의 값이 나가는 고가품들이다.    

정 부회장은 금품이 자꾸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택 관리인에게 알렸고, 김씨를 수상히 여긴 관리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이 포착됐다. 

경찰은 정 부회장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한편 은행의 CCTV를 통해 김씨가 훔친 수표를 입금하는 장면을 확보, 김씨를 체포했다.

집 단속을 책임지는 경비원이 정 부회장의 발등을 찍은 셈이다. 

지난 1년간 사택 경비원 및 업체 보안요원으로 일해온 김씨는 전과 3범의 전력자로 정 부회장의 집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자택과 별도의 방 한칸을 얻고, 4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면허도 없이 끌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 회장의 사택은 지난 2001년에도 관리 경비회사 직원 이모(당시 26)씨에 의해 털린 적이 있다.

정 회장의 사택을 관리하던 이모씨는 당시 정 부회장의 아내였던 탤런트 고현정씨의 4.5캐럿 다이아몬드(시가 1억5000만원 상당)와 정 부회장의 수표(50만원)를 훔쳤다가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유병온 기자 mare8099@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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