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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임단협 본격 돌입

최종수정 2007.06.13 07:36 기사입력 2007.06.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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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8.5%이상 인상요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쟁점

손해보험사들이 이달들어 본격적인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했다.

손해보험 노동조합(손보노조)는 총 급여의 8.5% 이상을 인상해 줄 것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 등을 공동요구안으로 사측에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제일화재, 대한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노조는 두자리 이상의 임금인상폭을 사측에 제시, 인상폭을 줄이려는 사측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노조의 공동요구안 임금인상율 기준이 8.5% 인 가운데 현대해상노조는 10.5%, LIG손보는 12%, 한화손보 10%, 대한화재 15%의 임금인상을 사측에 제시했다.

또 그린화재와 서울보증보험, 코리안리, 손보협회, 화보협회 노조는 8.5%의 인상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에서 이처럼 총 급여의 8.5% 이상의 인상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 인상폭을 제안하지 않거나 일부 제안한 회사의 경우 2~2.5% 인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노조 관계자는 "8.5% 인상 요구안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율, 노동소득분배율 등 각종 성장지표를 고려해 정해진 것으로 타당한 요구이지만 사측은 2%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어 올해 임단협도 결코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보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도 10%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과의 협상난항 끝에 결국 4~5% 인상 수준으로 타결된 바 있다.

임금인상과 더불어 쟁점이 될 것은 바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요구다. 손보노조는 이달 30일을 기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내년 7월부터는 근무경력이 2년차에 들어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예기간이 아직 2년 남아있는 가운데 노조측의 요구안에 사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다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비정규직의 일정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왔던 LIG손보와 서울보증 등은 노조의 요구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현대해상과 대한화재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사측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노조측에 현재 성과급 지급 기준인 당기순익 500억 이상시 100% 지급 기준을 높여 700억원 이상일 경우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해 노조측에서 반발하고 있으며, 대한화재 역시 노조측은 순익 500억 이상시 100%의 성과급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7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아직 임단협 시작단계이지만 사측과 노조측의 입장차이가 크다"며 "비정규직 전환문제, 두자리 이상의 임금인상 등은 시간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의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노조는 오는 22일까지 각 회사별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은 보험사를 대상으로 조정신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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