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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증권분야]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최종수정 2007.06.12 14:29 기사입력 2007.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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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 M&A로 뭉치고 뼛속까지 바꿔라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금융 경제의 혈맥을 뜯어고치는 대수술이 예고되고 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으로 엄격히 나눠져 있던 벽이 허물어지면 앞으로 무한경쟁과 적자생존의 냉혹한 율법만이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업계는 자통법 이후 생존 전략수립을 일찌감치 끝 마치고 물밑에서 환골탈퇴를 위한 움직임을 부산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덩치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아예 경쟁조차 할수 없기 때문에 업체들에게는 몸집 키우기가 당면 과제인데다, 위탁매매에 대한 의존도가 큰 현재의 사업구조도 자산관리 중심으로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인수합병(M&A)을 이용해 대형 IB로의 도약을 준비하거나 유상증자, 조직개편 등 대형사와 중소형사 구분 없이 올 한해를 체질 개선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통법에 대비해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M&A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유상증사를 실시, 실탄을 확보해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사령탑을 교체한 대우증권은 기존의 브로커리지 분야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 구상에 돌입했으며, 삼성증권은 IB 부문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전담조직을 편성해 운영중이며 PI를 위한 투자처 찾기에 나선 상태다.

중소형사들 중에서는 메리츠증권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띄인다. 증권, 종금, 보험의 삼각축을 형성한 메리츠증권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확보하고 장외파생상품 라이센스를 취득해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변신을 위한 준비에는 유관기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글로벌 종합 거래소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명칭을 '한국거래소'로 변경할 예정이며, 예탁결제원도 이름을 바꾸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자본을 다 합쳐놔야 골드만삭스 하나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M&A를 통해 뭉치고 뼛속까지 체질을 바꿔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업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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