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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유값 금값되고 있다

최종수정 2007.06.12 08:37 기사입력 2007.06.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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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뭄으로 유제품 가격 급등

전세계 우유값이 금값이 되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뭄의 영향으로 우유와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의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지 타임즈 온라인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 몇년간 우유 도매가격은 2배 이상 치솟았다. 생크림 가격도 23% 상승했다. 영국낙농연합회는 올 여름 치즈값 상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우유값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우유를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체에게는 지금 상황은 악몽과 같다.

호주에서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낙농업이 황폐화되고 있다. 식품 산업에 널리 쓰이는 저지방 우유의 도매 가격은 지난 6개월새 60%가 상승하며 톤당 2000달러에서 4800달러로 2배이상 치솟았다. 버터 역시 귀하신 몸이 됐다. 톤당 1800달러에서 255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역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낙농산업의 타격이 예상돼 유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의 서구식 식습관 증가와 경제력 상승은  국제 우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타임즈는 전했다. 특히 중국과 중동국가에서 우유 수요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유럽연합(EU)의 저지방 분유와 버터 재고량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EU 국가들은 낙농업체들에게 수출 보조금을 지급해왔는데 중국과 중동 국가로의 수출 증가로 향후 1년간은 보조금 없이도 지낼 수 있을 정도다.

EU 국가들에게는 공급 초과로 골치거리였던 유제품 재고 소진이 반갑겠지만, 구호기관들은 분유 재고량의 상당량이 극빈 국가를 돕는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에 빠졌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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