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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목마른 투자자 쇄도 '물만난 물펀드'

최종수정 2007.06.12 15:28 기사입력 2007.06.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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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출시된지 1~2개월 된 '물펀드'를 찾는 목마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두달전 출시된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펀드', '삼성글로벌워터펀드' 등 물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일명 물펀드에 지난 8일 현재 모두 737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이 돈 되는 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물의 양이 14억㎦이지만 이 가운데 마실 수 있는 물은 0.1%(3만4000㎦)에도 못 미칠 정도로 물의 희소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희소가치가 물 관련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며 물펀드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물펀드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출시·판매되고 있는 유럽권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검증받은 상태다.

일례로 벨기에 KBC(KBC Asset Management)사의 '에코워터펀드'의 경우 2003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달러화 기준 41.58%에 달하고 있고, 세계 12개 물 관련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블룸버그 워터지수는 2003년 이후 매년 4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연간 상승률 13%에 머문 미국 대형주 지수 S&P500과 연간 상승률 19.8% 정도인 모건스탠리 월드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워터펀드'가 자산의 대부분을 글로벌 물 관련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주식형 물펀드로 꼽힌다. 벨기에 KBC사가 위탁운용을 맡고 있고 있는데, 출시 2개월이 채 안된 6월8일까지 6582억원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형'은 물 관련 5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S&P글로벌워터지수와 연계해 운용하는 펀드로 현재까지 242억원이 몰렸다.

스위스의 SMA(Sustainable Asset Management)사가 위탁 운용을 하고 있는 한화투신운용의 '글로벌북청물장수펀드'는 수탁액 238억원을, 전세계 상하수도 업체와 샘물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한국운용의 '월드와이드워터섹터펀드'는 308억원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들 상품의 초기 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삼성글로벌워터펀드'가 3.86%로 가장 높고(설정일 기준)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형'은 1.54%,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펀드'는 0.89 %, '한국월드와이드워터섹터펀드'는 0.46% 정도다.

물펀드의 투자대상은 다양하다. 상수원을 개발하는 회사에서부터 상하수도관을 만드는 회사,오폐수를 처리하는 회사까지 물이 흐르는 모든 과정에서 투자가 이뤄진다.

수자원 및 하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의 수에즈(SUEZ SA)사, 미국의 물 정화장비 생산업체인 폴(PALL)사, 수자원 공급업체인 아쿠아 아메리카(Aqua America)사 등이 물펀드 운용회사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기업들이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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