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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장외파생상품을 아시나요

최종수정 2007.06.12 15:28 기사입력 2007.06.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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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하자니 상투같고...안하자니 아깝고...

증시가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자 일찌감치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은 희희락락 노래를 부르겠지만, 들어갈지 말지를 망설이며 눈치만 보던 투자자들은 은근히 배가 아파지기 마련이다.

너무 올랐다는 부담감에 투자를 포기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이제서야 뛰어들자니 상투를 잡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럴 때는 직접투자의 위험을 회피하면서 시장이 오를 때는 그 이익을 같이 거둬들일수 있는 ELS 등의 장외파생상품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숨겨진 투자방법이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주식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라도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수익구조에 대한 계산이 복잡한데다 ELS, ELD, ELF 등 죄다 이름이 비슷비슷해 날잡아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슷하면서 다른 구조=증권사가 판매하는 ELS는 주가 또는 지수 변동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은 있지만 파생상품 투자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정해져 있는 시점마다 기초자산이 특정 구간에 있을 때 사전에 정해진 수익률로 조기상환할 수 있다.

그러나 원금 보장, 부분보장, 비보장형 등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주가 변동에 따라 원금에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을 수 밖에 없다.

ELD는 은행예금 등 확정금리상품의 금리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상품으로 증권이 아닌 예금이다. 따라서 당연히 5000만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는 것이 ELS와의 가장 큰 차이다.

ELD와 ELS는 모두 투자자산의 대부분(80~90%)을 국공채ㆍ은행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채권투자로 얻는 이자와 허용되는 손실 만큼을 주가에 연계된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얻는 구조다.

또 지수가 상승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지수 하락형 상품도 있어 하락하는 경우 수익이 나고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손실이 나는 상품이 있다.

ELF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펀드자산은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되지만 나머지 잔여재산은 증권사에서 발행한 ELS를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주가에 연동되도록 설계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ELS와 ELF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며, ELD는 은행에서 판매한다. 이 세가지 상품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약간씩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바로 그 상품에 대한 기본구조를 이해하고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알아둔다면 한결 쉽게 다가설수 있을것이다.


◇어떻게 수익을 남기나=주식연계상품들은 여러가지 판매 조건들이 붙기 마련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역시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얼마만큼 큰 수익을 남기느냐일 것이다.

ELS나 ELD의 수익구조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원금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증권사들은 이 가운데 94만원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연 6.4%의 수익을 올려 6만원의 이자를 얻게 된다. 이 경우 원금 100만원은 보장을 받게 된다.

여기서 나온 6만원을 본격적인 초과 수익을 노리기 위해 옵션 등이 투자해 이익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최저 수익률 보장하는 상품이라면 연 4%라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2만원만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투자금액이 적기 때문에 수익률은 적을 수 밖에 없다. 최고 100%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좀더 위험해진다. 채권투자를 줄이고 파생상품 투자 비중을 높여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리스크가 올라갈수록 고수익을 노릴수 있고, 원금에 대한 보장이 강할수록 벌어들이는 수익은 적을 수 밖에 없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식연계상품들의 경우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또 단순히 주식에 투자해 오르고 내림에 따라 차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율을 내는 방식,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의 변동성, 또 가입시기의 장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상품을 고르기 위해 면밀히 따지고 계산해본 후 가입전에 시장 상황을 충분히 학습하는 준비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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