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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레드오션 수출로 뚫을 것"

최종수정 2007.06.11 14:34 기사입력 2007.06.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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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해공장 연간 1만1600대 수준 확대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이 "2010년까지 중국 상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만1600대 수준으로 늘리고 분속 108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개발해 세계 5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567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송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수출비중을 현재 15%에서 2012년 50%로 확대해 레드오션인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내 시장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물류자동화시스템과 승강장스크린도어(PSD)등 비승강기 사업도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수출확대를 위해 2010년까지 중국 상해공장에 2만평 규모의 생산 기지를 추가 건설해 현재 3000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4배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해공장의 레이아웃 개선과 에스컬레이터 조립공장 증설 등도 함께 이뤄진다.

현대가 중국 상해공장을 중국 내수시장을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전초기지로 삼으려 하는 것은 연간 중국 엘리베이터 생산 대수가 10만대(내수 8만대, 수출 2만대 / 2006년 기준)로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중동 및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에 해외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중국법인 영업 조직의 확대하며 제품 개발 전담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선박용 엘리베이터는 여객선(크루즈, 연간 12척~20척)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선 올해 초 상해 현대에 건설된 엘리베이터 시험탑을 적극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분속 360m급 이하의 기종을 집중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원격 감시에서 원격 보수 체제로 전환하고 분속 108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착수한다. 2010년까지 3년간 고속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차세대 제어반과 인버터 등을 개발해 기술력 부문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개발 완료된 분속 360m급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경쟁사의 추격에 맞서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인 '루젠(LUXEN)'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PSD와 물류자동화시스템 등 비승강기 사업도 현재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네트워크와 판매망을 정비해 해외생산기지 투자 지역과 중국 등 PSD 수요가 예상되는 국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4월초 취임 후 기존 조직을 5대 사업부로 전환했다. 국내사업 중심의 영업1본부와 해외사업 중심의 영업2본부, 기술과 생산 부문의 통합, 그리고 기획실 신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송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외국계 승강기 기업과 비교해 토종기업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토종기업의 진정한 의미는 국내 내수 산업을 지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자본으로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경쟁에서 이겨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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