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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아시아인들 입맛 사로잡는다

최종수정 2007.06.11 18:10 기사입력 2007.06.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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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이미지로 승부

대표적 서양 패스트푸드인 도넛(Donuts)이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피크레메, 던킨도넛, 미스터도넛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도넛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시아인들의 높아진 경제력과 서구 음식에 대한 개방적 사고에 힘입어 갈수록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이완에 진출해 5개 점포를 개설한  던킨도넛은 올해 말까지 10개로 점포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600만달러다. 던킨 도넛 관계자는 "일 평균 도넛 판매가 1만5000~2만개에 달해 초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타이완에 진출한 미스터도넛도 오는 2009년까지 100개의 점포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에 상륙한 크리스피크레메 매장에서는 도넛을 사려는 일본인이 2시간 넘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종종 연출되고 있다. 2004년 한국과 홍콩에도 진출한 크리스피크레메는 지난해 한국에서 32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피크레메 관계자는 "한국의 도넛 시장 규모가 매년 20~30%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도넛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이미지로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타이완의 던킨도넛은 한개에 평균 90센트로 일반 제과점의 빵보다 약 50%가 비싸고, 길거리 도넛보다는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에서는 도넛이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에서 크리스피크레메는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들 도넛 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당분 함량을 적게하는 등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는 신메뉴를 내놓고 있다.  특히 녹차 함유 제품 출시를 통해 정크푸드란 비판의 화살을 피하면서 건강식품으로의 이미지 상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이완 던킨도넛은 녹차와 꿀, 멜론이 함유된 신제품을 내놓았고, 미스터도넛도 녹차, 딸기, 참깨맛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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