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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간 1주년 특집]"기업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

최종수정 2007.06.13 13:11 기사입력 2007.06.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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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이제 혁신(Innovation)을 통한 글로벌 도약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선진 기업들의 견제와 후발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위기에 머물지 않고 내재적 역량을 극대화 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통합창간 1주년(15일)을 기념, 이달 7~11일 국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의 전반적인 기업 경영 환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25개사(83.3%)가 '글로벌 전선 전반에 걸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질문에 '어렵지만 위기는 아니다'는 응답은 4개사(13.3%)였으며, '최대 호기를 맞고 있다'는 기업은 1개사(3.4%)에 불과했다.

'10년 후 경쟁력을 진단해달라'는 질문에는 86.7%가 '후발 기업들의 추격으로 전망이 어둡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해법'(복수응답)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93.3%), '현지 적응 강화'(76.7%), '신사업 발굴과 R&D 활성화'(83.3%)를 꼽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응답도 73.3%를 차지했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PDP, LCD, 가전, 이동통신제품 등 전 부문에 걸쳐 중국과 대만 등 후발국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통한 기업의 업그레이드 전략만이 미래를 담보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1997년 국가 부도 위기 상황에 몰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했던 뼈저린 경험을 갖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분야에서 사상 유례 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일원으로 재탄생했다.

IMF 당시 시가총액 상위 50위 대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은 절반(27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우종합기계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선전에서, 쌍용중공업의 잔해 속에서 피어나 10조원의 매출을 내는 STX그룹에서 '희망 코리아' 비전이 꽃 피고 있다.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잦은 노조 파업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최근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미국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Strategic Vision)이  미국의 소비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14개 차종에 대해 '올해의 차'를 평가한 결과 현대차는 5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BMW, 포드, GM, 도요타 등 기라성 같은 브랜드들을 제치고 '최다관왕'에 오른 것이다. '싸구려 차'의 대명사로 꼽혔던 현대자동차가 이제 세계 명차들과 비교해 손색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는 평가다.

한 때 '굴뚝 산업'이라며 IT산업의 위세에 눌렸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들은 이제 세계 최고의 품질로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세계 각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고는 있지만, 전통산업이라도 자동차나 조선 등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약진을 거듭하는 분야가 많다"며 "국민의 애정 어린 성원이 뒷받침 된다면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업 경영 환경>
 1) 글로벌전선 전반 위기다 - 25 (83.3%)
 2) 어렵지만 위기는 아니다 -   4 (13.3%)
 3) 최대 호기를 맞고 있다    -   1 (3.4%)
 
<10년 후 경쟁력 진단>
 1) 전망이 어둡다       ------- 26 (86.7%)
 2) 10년 후에도 문제없다  ----  4 (13.3%)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해법(복수응답)>
 1) 변화와 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 - 28(93.3%)
 2) 현지 적응 강화 --------------- 23(76.7%)
 3) 신사업 발굴, R&D 활성화  ------ 25(83.3%)
 4) 정부의 제도적 지원 절실 ------- 22(73.3%)

은용주 기자 yo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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