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우리당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제기"

최종수정 2007.06.11 12:09 기사입력 2007.06.11 12:09

댓글쓰기

박영선 송영길 의원...국정조사·특검제도입 필요

열린우리당 박영선, 송영길 의원은 11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재미교포인 김경준씨와 함께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이 전 시장 관련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이 범죄인 인도요청을 위해 미국에 보낸 주가조작 수사기록에는 이 전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세운 LKe뱅크 계좌와 자회사인 BBK 계좌가 수없이 나타난다"며 "주가조작에 이용된 계좌로 명시된 LKe뱅크는 이 전시장이 대주주이고, 주가조작 당시에도 대표이사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 근거로 미국 법원에 제출된 검찰 수사기록 가운데 이 전시장이 LKe뱅크 계좌를 이용한 내역의 사본을 제시하고 "주가조작 당시 LKe뱅크의 이사였던 김모씨가 주가조작 회사인 BBK의 리스크 매니저로 근무한 점 등도 주가조작 사건과 이 전시장과의 관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LKe뱅크 자회사 e뱅크증권의 출자·주주관계 확인서 필사본을 공개하면서 "이 전시장의 지분은 35억원으로 최대주주이고 김경준씨는 30억원,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9억원, 이 전시장의 처남 김모씨는 9억원, (박 의원이 김경준과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하는) 크리스토퍼 김은 8억원 등 총자본금이 100억원이었다"고 강조하고 "서류에는 에리카 김의 친필사인이 들어있어 이 전시장과 에리카 김이 사업의 공동파트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도 대정부 질문에 앞서 주가조작 사건에 이용된 LKe뱅크 계좌 내역 사본을 공개하면서 "LKe뱅크는 이 전시장이 30억을 투자해 48%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LKe뱅크가 설립된 이후의 실적은 BBK를 통해 계좌를 이용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것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는 LKe뱅크가 페이퍼 컴퍼니 역할을 하고 실제로는 BBK에서 모든 일이 진행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김경준씨가 횡령한 384억원중 국내에 남아있는 200억원의 행방, 이 전시장의 처남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스(DAS)가 BBK에 190억원을 떼이고도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하기 않은 경위, 하나은행에 출자금(5억원)을 변제한 돈의 출처 등이 의문점이라고 지적하고 "(이 전시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 수사는 횡령에만 초점을 맞춘 부실조사였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BBK사건의 주가조작 규모와 주주의 피해규모, BBK와 이명박 전 시장과의 관계 등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백 기자 ybseo@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