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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들의 외도(?)

최종수정 2007.06.11 10:59 기사입력 2007.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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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수익 솔솔...신약개발 종자돈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만드는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나 신규사업에 속속 손길을 뻗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광동제약의 '비타500'의 탄생으로 이어져 제약업계 공전의 히트상품인 '박카스' 열풍을 잠재우기에 이르렀다.

여타 제약사들도 이같은 초인기상품 만들기에 새로운 시장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회사들이 본연의 약을 만드는 것 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이나 음료 시장에 진출해 의외의 재미를 보고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대신 건강기능식품 류는 제약사의 노하우만 있으면 신약보다는 간단히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만들었다'라는 이유로 신뢰성이라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들로 수익을 얻으면 엄청난 자본과 기간을 필요로 하는 신약 개발에 금전적인 도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음료회사 아니냐'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비타500 외에도 '옥수수수염차'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출시된 비타500은 IMF 위기 당시 1차부도까지 갔던 회사를 다시 일으켜세운 효자종목으로 광동제약 총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옥수수수염차도 광동제약에서는 무시못하게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제약회사인 광동제약으로서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놓칠 수 없는 제품들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들 두제품의 매출 비중이 제약보다 많기는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R&D(연구개발)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약후 3~5년안으로 이들의 매출 비중보다는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숙취해소용 드링크 '모닝케어'을 내놓고 박카스에 이어 일반 드링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모닝케어는 CJ의 '컨디션', 그래미 '여명808'과 함께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정도로 동아제약이 주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이와 함께 모닝케어는 기존 음료회사가 아닌 제약회사가 개발한 숙취 해소제인 만큼 업그레이드된 탁월한 효능과 맛을 특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 첫해만에 500만병 90억원을 판매하는 등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글루코사민, 키코올리고당 등 9가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 중에 있으며 종근당도 글로코사민, 감마리놀렌산 등 다수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제약회사의 외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자본금을 만들어야 신약개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들 건강기능식품의 수익금 대부분을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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