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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로제강서 車강판 원자재 생산

최종수정 2007.06.11 11:04 기사입력 2007.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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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mm 슬래브 생산…수입대체ㆍ고로 조업기술 확보

   
 
현대제철 당진공장 A, B열연공장 공정도
현대제철이 고철(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에서 자동차강판 원자재용 슬래브(Slab)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당진공장 A열연공장 신규 연속주조설비를 준공하고 두께 210mm짜리 슬래브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슬래브는  열연강판 및 후판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반제품(두께 50~350mm)을 말하는데 자동차용강판을 생산할 경우 두꺼운 슬래브를 여러번 눌러 제품을 만들어야 표면강도나 품질이 우수하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두꺼운 슬래브(210mm)를 수입해 현대하이스코에 열연강판을 공급해왔으나 이번에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와 조기 조업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현대하이스코에 자동차 및 건자재용으로 공급하는 열연강판을 만드는 슬래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어 수입해서 공급해왔으나 최근 슬래브 가격이 t당 600달러까지 치솟아 후공정 제품인 열연강판 가격을 앞질러 왔다.

또한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제강업체에서 두꺼운 슬래브를 생산한 것은 일본 동경제철에 이어 세계 두번 째"라며 "신규 연주설비 설치를 시작한지 불과 6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현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최종제품인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공정(쇳물(전기로제강)→210mm 슬래브(신규 연주설비)→열연강판(B열연공장))을 2010년 1기 고로(용광로) 완공 이전에 앞당겨 실현해 쇳물 생산 이후의 공정 기술확보와 조업기술 향상에 더 무게를 뒀다.

이 회사 장영식 과장은 "장치산업인 일관제철소 특성상 생산과 품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연구개발기간이 필요하다"며 "현대제철은 신규 연주기 가동을 통해 조기에 210mm 두께의 슬래브 조업기술을 확보하고 B열연공장에서의 압연기술 축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적인 조업에 돌입하는 2010년까지 신규 연주설비에서 다양한 강종의 슬래브를 생산하고 B열연공장에서 다양한 강종에 맞는 가열온도와 압연압력, 압연속도 등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 현대ㆍ기아차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철강연구소와 함께 제강, 연주 및 압연기술의 선행 연구 수행으로 기존 제철소들보다 안정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최근 열연강판 일본 공업규격인 신 JIS 규격을 획득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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