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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푸틴, "세계 경제질서 재편해야"

최종수정 2007.06.11 10:59 기사입력 2007.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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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금융 및 무역 질서의 재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서구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온 국제 금융무역기구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 연설에서 기존의 "낡고, 비민주적이고, 다루기 힘든" 국제금융무역기구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의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푸틴은 "50년 전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가 선진 7개국(G7)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전 세계 GDP의 60%가 G7 이외의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상호 신뢰와 이익에 기초한 국제 금융무역기구만이 안정된 경제 발전의 혜택을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하고 기존의 기구들은 글로벌 경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 정책에 대한 공세의 연장선 상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지난 주 열린 선진 8개국(G8ㆍG7+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에 맞서 핵전쟁까지 언급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제력 회복을 과시하기 위해 G8 정상회담 직후 열린 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에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등 거대 석유 메이저와 네슬레, 지멘스, 셰브론,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 대표 등 60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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