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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녀' 증시 훼방 역부족

최종수정 2007.06.11 11:25 기사입력 2007.06.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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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변동성 확대 요인 작용 우려도

6월 지수선물옵션 동시만기일(14일)을 사흘 앞두고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동시만기 효과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차익잔고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만기 충격을 예상할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는 지난 8일 현재 1조9000억원 정도로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난주 내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인 점과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이루어지는 시장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11일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이번 동시만기와 관련, "잔고부담이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변수가 많지 않다"라며 "당일 베이시스와 스프레드의 상대적 가격추이를 끝까지 봐야하겠지만 극적인 상황이 나오긴 힘들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스프레드의 상승과 이로인한 인덱스 펀드 스위칭 물량의 현물전환을 예상한다"면서 "이번 동시만기에는 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5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우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이영 연구원도 "아직 스프레드는 낮은 편도 높은 편도 아니다"라며 "만약 스프레드 상승으로 선물로 옮긴 인덱스 펀드 물량들이 청산과 함께 주식으로 교체된다면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조정 국면과 맞물려 트리플위칭데이가 주가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만기가 연초 이후 매수차익잔고의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시장 베이시스의 구조적인 약세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우위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국증시 급락이후 그 여파가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증시와 이머징마켓으로 확산되고 있어 만기를 전후한 변동성 확대 및 지수 조정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교보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가 4월이후 이론 베이시스에 밀착돼 동반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괴리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 하락은 만기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프로그램 매도를 유인하며 수급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도 "이번 주 트리플위칭데이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의 조정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주가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낙관론만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라며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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