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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 사모투자 화두는 ‘소비자’

최종수정 2007.06.12 11:29 기사입력 2007.06.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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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산업에 이어 식품, 소매 등에 진출

인도 사모펀드 업계에서 소비자 기반 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3년 전만해도 소비자 기반 산업은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중산층의 소비 파워가 커짐에 따라 사모투자펀드들이 식품, 소매,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자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사모투자회사 아비고캐피털파트너스는 그동안 주로 제약이나 반도체기업에 투자해오다 최근 의류회사인 스파이카르라이프스타일에 투자하면서 처음 소비자산업에 발을 들였다. 아비고는‘아비고 중소기업펀드 II’ 설정액 1억2500만달러 가운데 25%인 3100만달러를 소비자산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기업들이 받은 사모펀드 투자 금액 22억7000만달러 가운데 17.17%인 3억9100만달러가 소비자 기반 산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소비자산업에 투입된 금액이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사이프 도라지왈라 아비고 투자부문 부사장은 “인도 인구의 절반을 구성하는 25세 이하 인구는 부모세대보다 소비량이 많다”고 지적하며 “인구 구성이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소비자산업 투자가 소비자제품기업에 들어갔다. ICICI벤처펀드와 코탁마힌드라뱅크는 소매업체 판탈룬리테일의 가전제품 및 가구 판매 자회사 홈솔루션리테일에 267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와버크핀쿠스는 보석회사 바이바브젬스에 85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는 사모펀드 투자가 UFO무비스나 님버스커뮤니케이션스 등 엔터테인먼트나 레저 관련 업체로 몰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뜰 소비자 관련 산업으로 소매와 물류를 꼽았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소매업계에 31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올해는 벌써 3800만달러를 투자했다. ICCI뱅크의 비샬 베르마 사모투자담당 부장은 인도 정부가 소매업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를 완화하면 사모펀드 투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회사의 업종보다는 경영 모델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라지왈라 아비고 부사장은 “투자대상을 물색할 때 기본적으로 한가지 기준을 따른다”며 “경영구조가 탄탄한 토종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기반이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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