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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휴대폰 로밍 서비스 침체

최종수정 2007.06.24 09:10 기사입력 2007.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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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요금제 고수, 이용국가 수만 늘려 소비자 외면

아시아의 휴대폰 로밍 서비스가 높은 요금제의 변화없이 사용국가만 늘리는 각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인터네셔널헤럴드트리뷴(IHT)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휴대폰 로밍 요금은 많은 외국인들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고 있다. IHT는 아시아 각국들은 휴대폰 로밍 요금을 낮추는 것이 자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기본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휴대폰 로밍을 외국인이 업무적으로 사용하고,  개인이 아닌 회사가 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휴대폰 로밍 요금을 낮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에 비해 아시아 각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다른 나라를 방문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높은 요금을 내야된다.   인도의 허치-보다폰 가입자들이 중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분당 120루피(2.94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인도 현지에서의 54루피보다 2배 이상 높은 요금이다.

이같은 휴대폰 로밍 서비스의 높은 요금 때문에 대부분의 아시아 휴대폰 사용자들은 로밍 서비스보다  충전식국제통화카드인 가입자인식모듈(SIM)카드를 사용한다. 중국에서  SIM 카드를 사용하면 휴대폰 로밍서비스보다 분당 25루피의 사용료를 낮출 수 있다.

최근  아시아 각국의 휴대폰 통신업체들은 제휴협력을 많이 맺고 있다. 지난 2004년 싱텔 모바일, 인도 아리텔, 타이완 모바일은 '브리지 모바일 연합(Bridge Mobile Alliance)'을 결성했다.  지난해  홍콩 허치슨 텔레콤, 인도 에사, 일본 NTT도코모 등 7개 휴대폰 운영업체들은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연합(Asia-Pacific Mobile Alliance)'을 출범시키며 수억명의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동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지만  IHT은 이들 연합이 휴대폰 로밍 서비스 요금을 낮춰 이용자들이 로밍 기능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보다는 단지 로밍 사용 국가만을 늘리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시아에서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로밍 서비스를 외면해 관련 매출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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