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아시아증시 현장을 가다/베트남] 베트남에 꽃피는 주주행동주의

최종수정 2007.06.22 10:59 기사입력 2007.06.22 10:59

댓글쓰기

지난 5월말 호찌민시 VIS증권 건물 13층 강당에서는 300여명의 투자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베트남 최대 건설업체인 하노이건설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가한 소액주주들로 경영진에게 올해 사업계획은 물론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하노이건설의 연례 주총에 참석한 기자는 두 가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증시 역사가 10년이 채 되지 않는 베트남에서 기업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놀랄 정도로 뜨겁다는 것이다.

베트남증시가 아직까지 성장단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노이건설 주총의 활기찬 모습은 바야흐로 선진국에서 일고 있는 ‘주주행동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

   
 
베트남 최대 건설업체인 하노이건설의 연례 주총 현장. 경영진이 소액주주의 질문을 듣고 있다.

주총에 참가한 소액주주 중 한 명인 부엉 쩡 밍 씨는 “내가 보유한 주식은 300주에 불과하지만 엄연히 하노이건설의 주인이다”라면서 “당연히 회사의 경영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인상적인 것은 주주들의 질문에 응대하는 경영진의 성실한 자세였다. 하노이건설의 응웬 밍 쿠엉 투자부문 책임자는 “주주들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면서 “주주들의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두안 띠 탐 뚜이 사무관은 “베트남 투자자들은 기업 경영과 실적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면서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주인의식이 강하다는 점도 주주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기업들의 가치를 선정하는 기준이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만 베트남에서 주주행동주의가 꽃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증권 호찌민사무소 김승환 소장은 “베트남 기업을 방문하면 투자자들을 대하는 기업인들의 자세가 대단히 성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은 요인들이 베트남의 자본주의 흡수를 빠르게 만드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이공증권의 부이 테 단 증권투자부문 이사는 “베트남 자본시장은 후진국의 그것을 넘어섰다”면서 “선진 금융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의식은 이미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찌민(베트남)=민태성 순회특파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오프라인 사주를 온라인으로!

  • 나의전성기는 언제? 사주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 이 사람과 어때요? 연인, 친구, 상사와 궁합보기
  • 대운을 내것으로! 좋은 번호가 좋은 기운을 가져옵니다.

※아시아경제 사주 · 운세 서비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