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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조정 이어진다...금리 안정이 관건

최종수정 2007.06.11 06:54 기사입력 2007.06.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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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의 조정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출렁이고 있는 실세금리 추이가 투자심리에 족쇄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표를 통한 경제성장 기대감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는 아이러니컬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표 결과에 민감한 반응 보일 듯...금리상승시 증시 약세 불가피=이들은 지난 주말 주요지수가 반등에 나섰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전환에 쏠려 있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 결과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는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최근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가 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온라인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일 경우 채권금리의 강세 즉 채권시장의 약세가 이어져 결과적으로 증시가 매도우위의 장세를 연출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년만에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다. 채권금리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을 낮추게 되며 기업들의 자금 조달비용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증시에 이중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키뱅크캐피탈의 케빈 크루젠스키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채권시장 추이가 증시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면서 "금리상승이 이어진다는 것은 시장의 주도권이 채권시장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신중론이 힘을 얻으면서 지난 주말 반등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웬&CO의 마이크 말론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안정되지 않는 한 증시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종 실적결과 주목...CPI·PPI 발표=한편 일각에서는 리먼브라더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 결과가 증시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두되고 있다.

2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경우 일시적으로나마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방크의 피츠패트릭 책임자는 "증권업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기록적인 수준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투자은행들의 순익을 크게 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는 12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하고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는 각각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경제지표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주목된다. 월가는 노동부가 14일 발표할 PPI가 5월에 0.6% 상승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날 공개되는 CPI는 같은 기간 0.5% 상승하고 근원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5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가 발표되고 15일에는 1분기 경상수지, 5월 산업생산과 공장가동률 결과가 공개된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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