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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와하하그룹, 쭝칭허우 회장 전격 사임

최종수정 2007.06.11 12:59 기사입력 2007.06.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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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식음료업체 와하하 그룹의 회장 쭝칭허우가 겸임했던 프랑스 다농 그룹과의 합작회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와하하 그룹의 쭝 칭허우 회장이 전격 사임함에 따라 다농에 1억달러 이상의 판매 손실을 입힌 양사 간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다농은 쭝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와하하 그룹의 몇몇 비합작회사를 불법 판매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공식 제소했다. 고소된 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항저우에 있는 '와하하식음료판매' 업체는 "다농의 행위는 비열하고 우스꽝스럽다"면서 "결국 중국 땅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쭝 회장은 1980년대 와하하 그룹을 설립, 지난 1996년 중반 다농 그룹과 51대49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세운 뒤 지난 10년 동안 '와하하'브랜드 생수로 중국시장을 석권해 왔다. 그러나 와하하 그룹이 '와하하'브랜드를 합작회사와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에 사용하면서 양사 간 갈등을 빚고 있다.

다농은 와하하 그룹이 별개의 음료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10억위안 이상의 순익을 냈다며 비합작회사의 지분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양사의 합작 계약을 위반한 혐의로 강력한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농은 비합작회사들을 합작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와하하는 이에 대해 "다농이 중국의 식음료시장을 석권하려는 전략"이라며 외국 기업들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자국기업을 보호해 줄 것을 중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쭝 회장이 "이번 사임은 다농측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는 등 쭝 회장 사임으로 인한 경영권의 변화가 최근 일고 있는 양사의 분쟁을 잠재우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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