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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동성 증가율 우려"(종합)

최종수정 2007.06.08 12:29 기사입력 2007.06.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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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빠른 상승속도도 경계해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목표치를 연 4.5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입장이었으나 높은 유동성 증가율과 주식시장의 빠른 상승 속도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경제성장과 관련, "하반기 연 4%대 후반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4% 중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성장경로를 보면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경로와 일치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경제를 비롯해 일본 유로지역 등 선진경제는 좋아질 것이라며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경제도 성장률은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작년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률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저물가 시대가 끝난 상황에서 문제될 것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 증가속도에 대해서는 걱정을 앞세웠다.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늘면서 유동성 증가요인이 더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유동성 증가가 5월까지도 염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이같은 유동성 증가는 당장 위협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단기적으로는 자산가격 거품 형성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주가 급등세와 관련,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들 인식하다시피 주가상승속도가 상당히 빨랐다고 인식하고 있고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 너무 빨리 올랐다 너무 빨리 떨어지는 불안요인이 형성되고 있지 않은지 당국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봐야한다고 언급해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이 총재는 "실물경제는 성장률 만이 아니고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측면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금리 조정은 경제전체의 균형과 안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방향이 몇달새 반대방향으로 갈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시기적을 맞는 정책을 쓰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성급한 진단일지 몰라도 그의 말대로라면 성장률과 유동성 증가 측면을 놓고 보면 콜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김동환 기자 do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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