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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펀드 실태 종합 점검' 분야별 성과 엇갈려

최종수정 2007.06.08 11:30 기사입력 2007.06.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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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ㆍ운용, 20여일만에 조사 종결 "큰 문제 없다"
은행, 7월말 성과 나올 듯…'꺾기' 등 집중 조사 진행중

최근 펀드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펀드 실태 종합 점검'에 나섰지만 분야별로 성과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점검에서는 펀드 판매를 위한 '꺾기' 등에 대한 정황을 포착, 조사가 한창 진행중인 반면,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증권분야에서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점검 활동을 마무리해 대조를 이뤘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펀드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4월부터 '펀드 실태 종합 점검'에 나섰다.

4월말 이미 10여개 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5월에는 증권 및 운용사들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불완전 판매 가능성 등 주로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부문에 역량이 집중됐다.

특히 은행권에 대한 점검은 6주가 지난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증권분야는 20여일만에 조사가 마무리됐다.

실제로 은행검사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점검이 현재 진행중"이라며 "아주 복잡하다"고 말해 상당히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지적이 돼온 이른바 '꺾기' 등을 조사하려면 계좌추적도 해야 한다"며 "다른 검사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중에는 실태 점검을 마무리해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중에는 최종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지금은 확인하는 과정으로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증권분야에 대한 점검은 예상과 달리 조사 착수 20여일만인 지난달 20일께 큰 성과 없이 종결됐다.

증권검사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불완전 판매에 대해 검사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운용분야 역시 직접 돈과 연관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점검은 해외펀드로 자금이 너무 몰리는데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이뤄진 것"이라며 "투자자에 대한 설명 부분 등을 중점 조사했지만 눈에 띌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주의' 이상의 조치를 취해할 경우 금감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종합 점검에서 ▲투자설명서 제공과 상품설명의무 ▲펀드판매 담당직원 자격요건 ▲펀드판매 광고시 적절한 문구 사용 ▲환매제한, 환헤지 관련 사항 고지 등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펀드 판매사들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잦은 환매 권유와 대출을 조건으로 펀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꺾기' 행위 등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이승국기자 inkle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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