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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진도개 1호'···역시 '관리의 삼성'

최종수정 2007.06.08 13:53 기사입력 2007.06.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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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삼성그룹 신입사원 교육의 꽃이라는 '하계 수련대회'가 열린 강원도 평창 피닉스 파크.

취재차 방문한 이 곳에선 두가지 크게 대비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8000여명의 신입사원들이 레저타운과 식당가 등 곳곳에 퍼져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사이 행사 준비·지원 요원으로 보이는 수백명의 삼성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후면 이건희 회장이라도 당장 나타날 것만 같은 삼엄한 분위기. 검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삼성 에스원 직원들이 VIP들이 체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 호텔' 주변을 에워쌌다. 8일 본 행사를 앞두고 한번 손발을 맞춰보는 것 치고는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VIP들은 8일 오후에나 방문할 예정"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기자도 잠시 둘러보려고 정차했다가 두세명의 건장한 직원들의 달려드는 바람에 재빨리 차를 빼야만 했다.  조금만 보태면 지난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경호를 방불케 했다. 길목마다 삼성 직원들이 자리해 외부인들의 접촉을 통제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두시간 동안 현장과 본부 상황실을 오가며 얻어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 행사 지원을 총괄하는 인력개발실 담당자들에게 자수하고, 공손(?)하게 취재를 요청한 것이다.

처음에 인력개발실 한 임원은 전화로 그룹 홍보실의 형식적인 컨펌만 받으면 곧바로 행사에 관한 브리핑에 들어간다고 '당근'을 던졌다. 하지만 '관리의 삼성'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한시간 뒤 돌아온 것은  홍보실의 거듭되는 사과. 협조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볼멘 소리로 회유하기에 급급했다.  '아뿔사' 무릎을 치며 실수를 깨달았을때는 이미 삼성 직원들의 용의선상에 올라간 뒤였다.

이후 인력개발실 일부 관계자들은 저녁 행사도 뒤로 한채 기자의 동태를 예의주시했다. 동선을 파악해 전화로 실시간 보고하고 지근거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목했다. 그들로선 일감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날 행사는 이렇게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다.

김진오 기자 jo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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