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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원 16명 탈당 결행

최종수정 2007.06.08 09:40 기사입력 2007.06.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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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탈당을 결행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시한인 14일 이전에 사실상 해체수순에 돌입하게 됐으며,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중심으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이들 탈당의원 16명은 국회에서 가진 탈당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을 결행한 의원은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동철, 김부겸, 안영근, 우상호,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임종석, 정장선, 조정식, 지병문, 채수찬, 최재성 등 16명이다.

특히 이들 탈당의원들은 정균환 전 의원 등 민주당내 대통합파와 교류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이 앞으로 있을 통합과정에서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에 입각한 신당창당은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한반도 평화와 선진복지국가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길"이라며 "대통합은 12월 대선을 위한 최고의 개혁이자 최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민주당 확대강화론의 태생적 한계를 갖는 소통합이 고착돼 민주개혁세력은 양분되고 대선이 필패구도로 전개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며 "열린우리당이 끝내 민주개혁세력 분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통합과 희망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을 떠나는 이들은 우선 국민 속에서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들 탈당의원들은 민주당 내 통합세력의 ‘대통합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제 세력과 연대해 대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고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구상 등의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흔쾌히 연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평화국민회의 등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의 의제 또한 겸허히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과 관련, 이들은 이른 시간 내에 국민경선에 의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모든 민주평화세력과 중도개혁세력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국민경선 추진 조직을 건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집단탈당 규모는 25∼30명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 시한인 14일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탈당하는 의원들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날 탈당그룹에 이어 김덕규 정봉주 문학진 신학용 한광원 이원영 의원과 원외인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당초 예고한 대로 15일 탈당할 예정이고, 김재윤 안민석 이상경 양승조 의원 등은 14일 이후 탈당 방침을 정하기로 했으며, 홍재형 최고위원 등 충청권 의원 12명도 14일 이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소 시차를 두고 제3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107명인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까지 친노그룹과 비례대표 등을 중심으로 40~50명 규모로 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규현 기자 khyang@akn.co.kr
서영백 기자 ybse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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