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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 수련회는 '군사작전'

최종수정 2007.06.08 09:09 기사입력 2007.06.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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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대회에 참가해보니 진짜 '삼성인'으로 태어난 것 같아요." (삼성전자 신입사원 K씨)

"아침에 월악산에 올라 어려운 한국경제 상황을 뚫고나갈 원동력이 되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삼성SDI 신입사원 L양)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후계자 이재용 전무 등 삼성그룹의 최고 실세들이 삼성맨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강원도 평창에 총집결했다.

삼성그룹은 7~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각 계열사의 신입사원 8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를 열고 있다.

하계 수련대회는 신입사원들이 3일간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삼성의 가치관과 문화코드를 공유하도록 하는 삼성그룹의 최대잔치. 올해는 그룹 안팎의 어려운 분위기를 반영해 하루 짧은 이틀로 진행한다.

각 계열사의 모든 신입사원들이 참가해 등반대회와 매스게임, 응원전,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삼성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밟고 있다. 8일 오전에는 월정사 산악등반 등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지난해부터 올 초 사이에 들어온 신입 사원 8000여명을 비롯해 기존 임직원, 현지채용인 등 1만여명의 삼성인들이 참가해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번 수련대회에 앞서 신입사원들은 한 달 전부터 각 계열사 또는 사업부문별로 팀을 구성해 각종 퍼포먼스를 준비해왔다. 8일 저녁에는 사장단 및 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이날 저녁에는 각 계열사 사장단들도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우 이날 저녁 행사에 합류해 신입 사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수련대회는 특히 이 전무가 그룹 경영활동의 전면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대규모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입사원 수련회는 지난 1987년 덕유산 무주 구천동에서 야영하면서 연수를 받은 이후 올해로 21년째 계속되고 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신입 사원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당구장은 북새통을 이뤘고 피자집은 불이 났다.

외환위기 직전 삼성에 입사했다는 인력개발원 한 직원은 "교육을 함께 받으며 가까워졌는지 커플로 보이는 남녀신입들이 데이트 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띈다"며 "유니폼 컬러로 계열사를 구분해 놓았지만 커플들이 남들의 이목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삼성 계열사 임원은 "신세대라 그런지 순간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내놓는다"면서"특히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정확한 의사 표현으로 선배들을 당황시킬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돼 삼엄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다. 검은 제복을 입은 건장한 에스원 직원들이 구석구석 배치돼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숙소 뒷편 행사장은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피닉스파크 내 대부분 숙박시설은 삼성 직원들이 차지했다. 블루동에서만 일부 고객들의 숙박을 허용했지만 사전 정보없이 나들이 온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평창(강원도)=김진오 기자 jo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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