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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의 머니 매니지먼트] <1>은퇴준비 돈 버는 것보다 계획적 투자 중요

최종수정 2007.06.12 15:29 기사입력 2007.06.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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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라인(www.moneymanager.co.kr) 대표

1년에 적어도 2~3차례는 은퇴를 주제로 다루는 기사나 방송을 접하게 된다.

수명이 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는 내용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매월 지출되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5억원'또는 '1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상담을 해보면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5억원이라는 말에 아예 포기해버리거나 나름대로의 계산 방법에 따라 특별한 준비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은퇴 시점에 1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은퇴나 노후 생활을 포기해야 할까. 또한 10억원이 있다면 풍요로운 은퇴 생활이 보장되는 것일까. 실제 상담사례를 보자.

대기업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차장(40세)은 (배우자 1명,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자녀 2명) 연봉 6000만원(매월 실 수령액 약430만원)에 시가 6억원의 35평형 아파트와 예금 2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 구입시 약 2억5000만원을 대출 받았지만 매월 180만원의 이자 및 원금을 상환한다면 퇴직 예정 시점인 55세에는 상환을 끝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약 3억원의 퇴직금과 함께 회사에서 50% 지원해준 연금이 매달 약 60만원씩 지급될 것이고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어 역모기지론을 활용하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과연 황차장은 노후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했는지 15년 후로 함께 가보자.

주택 대출 상환은 끝났고 퇴직금 3억원과 시가 10억원의 아파트를 갖고 있으며 두 아이는 대학생이다.

여기에 연 평균 물가 상승률 3.5%를 적용하면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과 용돈으로 2년간 약 5000만원이 들어가고 네 식구 생활비로 매달 약 300만원은 지출해야 한다.

퇴직금에서 등록금을 제외한 2억5000만원으로 생활한다면 은행이자 4%를 감안해도 97개월 후면 잔고는 '0'가 된다. 단 역모기지론을 이용할 경우 10억 모두를 담보로 제공하고 매월 2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은퇴를 위해 반드시 얼마간의 자산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굳이 은행 예금을 통해 돈을 모을 필요는 없다.

20년간 5억원을 만들기 위해서 은행이자 4%로는 매월 136만원을 저축해야 하지만 10%의 또 다른 상품이라면 절반인 66만원이면 가능하다.

또한 연 평균 3.5%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현재 생활비 200만원은 20년 후 약 398만원까지 불어난다.

수익율 4%에서는 매달 398만원씩 167개월이면 5억 전체가 소진되지만 10%에서는 오히려 자산이 증가, 20년 후에는 6억8000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은퇴 준비를 위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고 지속인 관리를 함으로써 나의 자산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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