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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신약 개발에도 투자

최종수정 2007.06.08 08:16 기사입력 2007.06.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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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한약재에서 '대박' 신약 꿈꿔 ... 두 신약 후보 미국서 임상실험

아시아 최고 갑부로 세계적인 복합기업 허치슨 왐포아의 회장인 리카싱(78)이 중국 전통 한약재로 신약을 개발하는 데 열중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는 리가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허치슨 차이나 메디테크(和黃中國醫藥科技)라고 6월 4일자에서 소개했다. 이를 흔히들 '차이메드'라고 부른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차이메드는 첨단 의약품 개발 기술로 중국의 전통 한약재에서 '대박' 신약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이메드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천 호그(42)는 "중국 전통 의학을 현대화·세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자처했다.

차이메드는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벤처 전문 증시인 AIM에 지분 28%를 상장했다. 나머지 72%는 허치슨 왐포아가 소유하고 있다.

차이메드의 주요 매출원은 사향으로 만든 호흡기 감염 치료제와 후두염 치료제다.

허치슨 왐포아 계열사인 허치슨의약의 두 신약 후보가 현재 미국에서 임상실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두경부(頭頸部) 종양에 대한 방사능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약과 소화관 만성 염증인 크론병 치료제가 바로 그것이다.

크론병 치료제의 활성성분은 인디언 에키나케아(Indian Echinacea)라는 약초에서 추출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으면 존슨 앤 존슨(J&J)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와 경쟁하게 된다. J&J는 지난해 레미케이드로 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11월 프록터 앤 갬블(P&G)은 차이메드와 손잡고 중국의 전통 약재를 선별해 자사 미용제품의 새 원료로 개발한다는 데 합의했다.

독일의 머크는 차이메드와 공동으로 항암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2001~05년 중국에서 서양 제약업체들의 매출이 91% 늘어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장 규모의 8.3%에 상당한다. 중국 전통 의학 시장 규모도 그만하다.

1998년 노바티스는 말라리아 치료제 코아템으로 히트를 쳤다. 코아템은 쑥(Artemisia annua)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인 아르테미시닌과 루메판드린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중국 한의사들은 쑥을 해열제로 사용해왔다.

나무와 풀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초목에는 온갖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표적 물질을 정확히 집어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FDA는 2004년 식물성 의약품 개발 단계를 대폭 축소했다.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팔리며 안전성이 인정된 한약재가 원료라면 초기 안전 검사를 생략한 것이다.

크론병 치료제가 곧장 중간 임상실험 단계로 접어들었던 것은 그 덕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임상실험에 2년이 더 걸렸을 것이다. 임상실험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두경부 종양에 대한 방사능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의약품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미 승인 받았다.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실험 중이다.

호그는 차이메드가 "향후 10~20년 동안 10~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화수분 같은 리카싱의 주머니에서 차이메드의 연구개발 자금이 비롯될테니 허풍은 아닐 듯싶다.

<표>

자연이 선사한 의약품

스피리바

용도: 만성 폐질환 치료

원료: 벨라돈나풀

판매업체: 베링커 잉겔하임, 파이저

지난해 매출: 17억3000만 달러

큐비신

용도: 피부 감염증 치료

원료: 스트렙토미세스 로세오스포루스 박테리아

판매업체: 큐비스트

지난해 매출: 1억9000만 달러

라자딘

용도: 알츠하이머병 치료

원료:  눈꽃(Galanthus woronowi)

판매업체: 존슨 앤 존슨

지난해 매출: 5400만 달러

코아템

용도: 말라리아 치료

원료: 쑥

판매업체: 노바티스

지난해 매출: 1억4000만 달러

자료: 해당 기업

이진수  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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