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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CEO] 아픈 사람만 죽먹나요?...관념 깨니 시장이 보이네

최종수정 2007.06.12 15:29 기사입력 2007.06.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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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참죽' 김광규씨

"아픈 사람만 죽을 먹는다는 고정 관념을 깨야죠.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노리는 것이 창업의 핵심입니다."

행인들이 종종거리며 바쁜 걸음을 옮기는 역삼동 국기원 사거리. 길쭉길쭉 솟은 빌딩숲 지하 1층에 '맛깔참죽' 강남특허청점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입구 맞은편에 아담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에 김광규 사장(55)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씨는 오십줄을 넘어 뒤늦게 창업에 도전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두 아이 모두 스무살을 넘긴 지난해 10월이었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되니까 이것저것 고민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창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만큼 안전한 프랜차이즈를 찾기 시작했어요."

퇴직 4개월만에 속전속결로 창업 작업을 진행한 셈이다.

지난 25년간 건설회사 및 제조회사에서 영업"관리직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그에게 창업이란 전혀 새로운 분야였다.

한창 해외 건설 시장에 한국의 건설 인력이 빠져나가던 시절 가족과 몇 년씩이나 떨어져 중동 현장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특별한 기술조차 남기질 못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퇴직을 맞게 되고 여생동안 할 일을 찾아야 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저 같이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라면 또 다시 취업을 하느니 창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 비교적 거부감이 적다는 '죽 전문점'이다.

예전에야 없는 집이나 아픈 사람만 먹는다는 인식이 컸지만 요즘에는 건강식, 다이어트식, 추억의 별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음식이 바로 죽이다.

더구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늘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직장인이 모여 있는 역삼동이야 말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 결단을 내렸다.16평 점포비를 포함해 총 1억2000원의 창업비용이 들었다

"장사의 관건은 자리라고 생각했죠. 비록 지하이기는 하지만 음식장사야 입소문만 제대로 나면 층이야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겠어요?"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가게를 오픈한 지 6개월 남짓한 지금 20~30대의 젊은 남녀들이 단골손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주변에 사무실이 많다 보니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넘쳐나는 법. 한 번에 열댓개씩 하는 단체 야식 주문도 쏠쏠하다.

따끈한 죽 한그릇 생각나는 초겨울 무렵 점심시간에는 11개 테이블도 모자라 상가 복도로 긴 줄이 늘어서 하루 100~120그릇의 팔았다고.

지금 같은 초여름에도 평균 70~80그릇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월매출 1500만원선, 30~3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이맘때 쯤이면 월매출 2000만~2500만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하는 김씨의 표정에선 자신감이 넘쳐났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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