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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 "곧 웃으리"

최종수정 2007.06.07 12:11 기사입력 2007.06.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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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PC개발, 국내 최초 PC 수출, 미국 PC시장 1위....."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PC종가' 삼보컴퓨터가 새 주인을 맞아 재도약을 노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수 조건이 안 맞아 유찰된 적이 있었던 삼보컴퓨터는 최근 M&A를 재추진키로 하고 주간사인 삼정 KPMG를 통해 12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M&A는 빠르면 이달 안으로 우선 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어느 업체가 참여할 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삼보컴퓨터를 인수한 업체는 국내 PC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측은 브랜드 인지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새주인이 확실히 밀어준다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보컴퓨터는 올해 최고 성적표를 근거로 당당하게 새 주인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을 키웠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삼보컴퓨터는 데스크톱PC 9만2000대, 노트북PC 4만3000대를 팔아 국내 PC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와 PC시장 수위를 놓고 겨뤄볼 만큼 경쟁력을 회복한 데다 외국계 기업인 HP와 도시바 등과는 격차를 더 벌렸다.

2ㆍ4분기에는 영업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삼보컴퓨터의 활약이 돋보이는 부분은 데스크톱PC다.

한물갔다고 평가받은 데스크톱PC에 삼보컴퓨터는 차별화 된 디자인과 가치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것이 국내 데스크톱PC중 가장 얇은 4.4cm 슬림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을 겸비한 '리틀루온'이다. 국내 시장에서 월간 3000대 이상씩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리틀루온은 삼보컴퓨터가 구조조정으로 중단됐던 해외사업을 재기한 제품이기도 하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4월 유럽 최대 PC 유통회사와 차세대 슈퍼슬림PC 리틀루온 1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삼보컴퓨터는 또 노트북 부문에서도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판매가 급증하며 선전하고 있다.

리틀루온과 노트북 시장의 선전은 90년대 e머신즈로 대표되는 대중적인 제품에서 삼보컴퓨터가 프리미엄 고가 제품 생산업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회사측은 수익이 나지 않는 저가형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배제하고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박일환 삼보컴퓨터 대표는 "삼보컴퓨터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 대기업과 중국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M&A를 통해 삼보컴퓨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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