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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지존 '하이트의 고민'

최종수정 2007.06.07 12:03 기사입력 2007.06.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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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가 고민에 빠졌다.

현재 하이트맥주는 맥주업계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국내시장 대공세가 예상되고 있는 수입맥주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일각에선 수익맥주가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저조한 이유로 수입원가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FTA 이후 수익맥주들이 저가로 공격해 올 경우 맥주 시장은 판도를 가늠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맥주측도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수입맥주가 얼마까지 가격을 낮춰서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국내 맥주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온다면 국내 맥주업계로서는 어느정도의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맛에서는 국내 맥주를 따라올 수 없어 일정 수준의 선두를 지킬 수 있다고 하이트 측은 덧붙였다.

이는 맥주를 수입해올 경우 맥주의 신선도와 맛 등에서 국내 맥주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은 물론 국내 맥주에 맛이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그렇게 쉽게 맥주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 관계자는 "현 하이트도 해외 수출을 일정 부분 하고는 있지만 가격 및 맛 등의 문제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맥주도 국내에서는 이같은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입제품이라면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심리와 함께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 세대로 인해 하이트 측의 주장이 어디까지 유지될 것인지는 오리무중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 맥주의 또 다른 고민은 경쟁사 오비맥주에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카스레드6.9, 오비맥주, 카스 아이스라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로 시장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오배맥주에 따르면 카스의 경우 수도권 점유율이 하이트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어 하이트맥주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이트의 경우 주력 제품은 하이트맥주와 맥스 등 2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 측은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수도권 점유율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오비맥주처럼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할 생각이 아직은 없으며 하이트와 맥스 등을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나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트 측은 "그러나 오비맥주의 제품 다양화는 무시못할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선 기자 cys46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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