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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아시아로] 신한은행 '중국 정벌 나선다'

최종수정 2007.06.07 11:54 기사입력 2007.06.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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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덫에도 3년연속 흑자행진

신한은행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안으로 중국의 3개 지점(천진 상해 청도)과 빈해 출장소를 하나로 묶어 현지법인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다른 대형 외국계 은행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본점은 북경에 설립될 예정이며 이곳에 지점도 설립할 계획이어서 영업점은 4개로 늘어나게 된다.

손충순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부 부부장은 "이 사업에 대한 금감원 인가는 마무리됐으며 중국 감독당국에 내인가 서류가 제출돼있어 올해말이면 법인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중국시장 공략은 10여년전 천진에서 시작됐다.

2003년 10월에는 중국의 금융중심지인 상해에서 신한은행의 두번째 중국 지점이 문을 열었고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청도 지점과 빈해 출장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달부터 인민폐 영업을 시작한 상해지점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점장 1명과 부지점장 2명 외 16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는 신한은행 상해지점은 수십개의 외국계 은행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이곳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흑자행진을 기록해왔다.

상해지점은 2005년 6월말까지 흑자(누적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당해말 당기순이익 162만9000달러(미화)를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말에는 당기순이익 규모를 246만6000달러(미화)까지 끌어올리며 이 지역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아직 금융자유화가 완전하지 않아 현지 감독당국의 규제가 까다롭다는 것이 신한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본금 규모에 따른 영업제한ㆍ외채한도 규제ㆍ개좌개설 제한 등 영업망 역시 제한이 심하기 때문에 중국계 은행과 경쟁하는 것도 쉽지 않으며 중국 전문인력도 부족한 현실이다.

또 중국에 진출한 법인은 5년내에 예금의 75% 범위까지만 대출이 허용되는 등 규제가 더욱 심해진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상해지점의 한 관계자는 "결국 중국 및 외국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과감하게 중국기업과 개인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며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점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상하이=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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