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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폭증세...한달새 7조 늘어

최종수정 2007.06.07 14:35 기사입력 2007.06.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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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증가세는 주춤...은행 요구불 예금은 감소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중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이 늘어난 319조5000억원을 기록해 증가액이 지난 3월 6조7000억원, 4월 7조9000억원에 이어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증가액은 4월 증가액에 이어 2001년 1월 한은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두번째다.

주택담보대출잔액은 한달새 1조2000억원 감소한 217조원을 기록하며 눈에 띠게 줄었다. 올해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기세를 보이다 4월에 한은 집계 사상 처음으로 잔액이 191억원 줄어든 후 5월들어 감소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렸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총량은 M2의 경우 11%대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중앙은행의 유동성 환수 조치가 미약하나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2증가율은 3월 11.5%에서 4월 11.1%를 기록하며 소폭 떨어졌고 5월들어 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전월말 종합소득세가 많이 납부돼 정부부문으로 통화가 환수된데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에 M3로 불렸던 Lf(금융기관 유동성) 증가율 역시 10% 내외로 추정돼 지난 3월 이후 석달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07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한달새 7조1000억원이나 늘어나며 올해들어 5개월간 29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18조6000억원에 비하면 50% 넘게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이처럼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여의치 않은 은행들이 대안으로 중기 대출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000억원 줄어든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6조9000억원 늘어난 34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눈에 띠게 줄어든 이유는 집단대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대출채권을 매각하고 정부 규제 방침에 이은 금리 상승에 따라 개인들이 대출을 만기 연장을 하지 않고 갚으면서 순상환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1~3월 1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으나 4~5월 두달간 그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4조1600억원, 12월 3조1841억원 늘어난 것과 완전히 대조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가계대출의 두축을 이루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가정의 달 특수로 인해 자금수요가 많아지면서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잔액 기준 1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5월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00억원 늘어난 3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예금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되며 6조9000억원 늘어난 78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일부 은행의 특판에 따라 정기예금 증가세가 이어지는데다 은행들이 대출 확대 등을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D 발행은 3조6000억원 늘었고 은행채 역시 순발행이 지속되면서 2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결제성 예금인 수시입출식 예금은 종합소득세 납부 및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1조4000억원 줄었고 요구불 예금은 CMA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7조6000억원이 늘어 큰폭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은 "MMF의 경우 법인자금이 유입되며 증가로 전환됐고 신종펀드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식형 펀드는 국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국내펀드도 주가 상승 영향을 받아 순유입으로 돌아선데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9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은행들의 기업어음(CP) 규모는 3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고 회사채는 1000억원 순발행,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5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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