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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일반기계산업 고부가화 미래 밝다

최종수정 2007.06.07 12:28 기사입력 2007.06.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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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산자부 기간제조산업 본부장

예나 지금이나 미소를 짓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공식 확인이 가능한 사람 중에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998년 122세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칼망이다.

그녀의 장수 비결은 올리브 오일이 풍부한 음식과 포도주, 그리고 미소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미소와 관련된 흥미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어느 여자대학의 1960년도 졸업앨범에서 '진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내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대부분이 행복한 결혼 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상에서만 중요한 것으로 알았던 미소가 최근에 일반기계산업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일반기계산업은 공작기계, 금형 등 제조업에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다.

그런데 고부가가치 원천이 종전에 조립ㆍ가공에서 연구ㆍ설계, 서비스 등 제조 과정의 양끝으로 이동함에 따라 부가가치 분포도는 소위 '스마일 커브(Smile Curve)'를 그리고 있다.

일반기계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독일의 경우, 단순한 기계 판매의 수익성은 2%에 불과하나 컨설팅 서비스의 수익성은 15%에 달한다.

고수익 사업 기회가 컨설팅, 부품교체, 고장수리 등으로 이동함에 따라 일반기계산업의 서비스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촉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반기계산업은 우수한 조립ㆍ가공 기술로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화강세, 고유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산 및 수출은 연간 10% 이상 성장했다.

무역수지도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 ’04년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반기계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조립?가공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중국, 인도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조립ㆍ가공 부문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부가가치 창출력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 요구도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제품, 금융, 운영서비스 등을 패키지한 토탈 솔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기계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립ㆍ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ㆍ설계, 서비스 등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먼저, 설계ㆍ엔지니어링 등에 투자를 확대하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세계 1위로 부상하는 데 우수한 설계기술이 뒷받침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 전략적 파트너쉽 등을 통해 선진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갖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한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설계,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우리 일반기계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설계 등 원천기술 분야에  R&D 예산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등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현지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예정이다.

연구ㆍ설계, 서비스 등은 일반기계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합심하여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스마일 커브'가 우리 입가에 머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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