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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차명토지BBK주식 없다..의혹 직접 해명(종합)

최종수정 2007.06.07 10:28 기사입력 2007.06.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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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내용 및 일문일답 요지 추가)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재산의혹, BBK 연루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7일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재산의혹, BBK 관련 문제 등 최근 공세에 대해 "오랜 기간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했지만 남의 이름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재미동포 김모씨가 회사돈 380억원을 빼돌린 사기 혐의로 많은 피해자를 낸 투자자문회사 BBK의 대표이사였는지 여부의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일가 친척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막대한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8000억 재산설’에도 휩싸여 있는 상태다.

이 전 시장측은 당초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리하는 수준에 그칠 예정이었으나 전날 긴급회의를 통해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는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 많이 참아왔으나 같은 당내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내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앞으로 당이 원칙을 갖고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은 별도의 자료 없이 짤막한 입장표명으로 마무리됐다.

장광근 대변인은 "세부적인 내용은 이미 다 알려져 있으며, 사실확인은 대변인단에서 다 알린바 있다"며 "이 전 시장의 입으로 정리했다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당에 검증위원회가 설치돼있고 모든 것을 맡기겠다 약속해놓고 (장외공세를 펼치는 것은) 이를 무력화 하는 것 아니냐"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산의혹 등 X파일 근거를 밝힐 예정이었던 박근혜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은 예고와 달리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 전 시장의 일문일답 요지

-남의 이름으로 단 한평의 땅도 없다고 했는데 유권자들은 헷갈리고 있다. 8000억설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
▲민간기업에서 CEO(최고경영자) 생활을 20년 했지만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숨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 지금 현재 다시 밝히지만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놓은 것이 없다.

-BBK 공동대표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BBK는 김경준씨가 저를 만나기 이전에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것이다. (김씨와) 함께 회사를 설립하려 햇으나 도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중지했다. BBK는 직·간접적으로도 관련이 없다. 주식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 이는 검찰과 금융감독위원회 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 법적 대응을 안하겠다고 했는데.
▲우선 2002년 이회창 후보 때 김대업 사건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무책임한 폭로, 정치공작으로 인해 선거에 패배했다. 내년 선거에선 그런 일이 되풀이해선 안 된다. 한나라당은 지금 본선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경선에 들어갔다. 본선에서 이길 선수를 뽑는 것인데 당내에서 김대업식의 무책임한 폭로를 한다면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해당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당에서 검증위 발족해 모든 검증사항은 이를 통해 하게 돼 있는데 무시하고 폭로전으로 나가는 방법은 당의 원칙을 깨고 무력화 시키는 일이다. 검증할 사항이 있으면 검증위에 제출해 약속대로 공식기구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밝혀야 한다. 한나라당 내에서 서로 상대를 음해하고 해치게 되면 본선에서 전력이 소모된다. 이걸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어찌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렇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가슴이 매우 아프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모든 것을 당이 주관해 검증위를 통해, 윤리위를 통해 철저히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위해 적극 나서주길 요구한다.

서영백 기자 ybse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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