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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반도체주...상승랠리 동참 언제쯤?

최종수정 2007.06.07 13:42 기사입력 2007.06.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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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D램가격 반등 분석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가격이 지난달 말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D램가격 인상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보수적인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지난 5일보다 4000원(0.70%)떨어진 56만7000원에 거래, 2거래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3만900원에 거래, 전일보다 100원(0.32%) 올라 5거래일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 '바닥' 전망

Fn가이드(5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액 14조7915억원, 영업이익 1조22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91%나 감소한 것이다. 하이닉스도 2분기에 3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사의 수익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D램 가격의 끝없는 추락 때문이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말 전망한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성장률 6.4%를 최근 2.5%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반도체 수요 감소폭은 예상보다 심각했고 공급과잉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이서플라이도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 세계 D램 반도체 업계가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업계도 삼성전자가 최악의 경우 2분기에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컨센서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최근 상황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D램가격 추이 및 공급과잉 상황을 감안한다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8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반도체만 주력 사업으로 하는 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2분기에 12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실적은 이보다도 더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는 2분기에 8090억원의 영업이익을, 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2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관심 아직은 이르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아직은 이르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공급과잉과 D램가격 하락으로 단기간 주가도 내림세를 보여 가격 메리트는 확보했지만 장기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호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현대차의 급락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점 대비 10% 안팎의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본격적인 관심의 확대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며 "추세적인 상승폭의 확대를 겨냥하기보다는 단기 기술적 매매에 국한하는 대응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가격이 현금원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후반도체 업체들이 더이상 가격을 낮춰 팔지 않으면서 최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반도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3년간 상승랠리를 펼쳐온 만큼 장기간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9년까지 하락추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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