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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이 '글로벌 인플레 주범?'

최종수정 2007.06.07 09:01 기사입력 2007.06.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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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경기과열로 물가 압력 높여

저임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해왔던 이머징마켓이 이제 인플레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인도와 함께 동부 유럽 국가들이 낮음 임금과 풍부한 생산력으로 글로벌 성장 엔진 역할을 했지만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오히려 물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지역에서 모든 생산능력이 동원되고 있으며 토지에서 장비까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곧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특히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모두 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화가 확산되고 국가간 경제 관련성이 높아지면서 비용 축소보다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중앙은행들 역시 경제 및 통화 위기가 자국으로 전염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우려는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5%대를 넘어섰다. 이는 9개월래 최고치로 5.25%를 나타내고 있는 연방기금목표금리와의 차이는 0.25%포인트로 축소된 것이다.

하바드대학의 켄 로고프 경제학 교수는 "그동안 글로벌 경제에서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흐름은 이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WSJ는 전했다.

정책당국자들 역시 인플레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쟝-끌로드 트리셰 총재는 유로권 제조업계의 추가 생산 여지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ECB는 인플레 압력에 따라 6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4%로 0.25%포인트 끌어 올렸다.

그러나 세계화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킨 것은 분명하며 지난 10여년 동안 인플레 압력을 낮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요 선진국들의 인플레가 2%선에서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에게 통화정책의 유연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선진국의 평균 금리는 지난 1990년대에 비해 1.25%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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