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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4%로 인상..."비둘기파 전환?"

최종수정 2007.06.07 08:06 기사입력 2007.06.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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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연내 1회에 그칠 듯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개최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예견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ECB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쟝-끌로드 트리셰 ECB는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13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의 금리는 "이날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추가 금리인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기대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이 전일 최고치 164.61엔에서 163.46엔으로 하락하는 등 유로화 가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리셰 총재는 "현재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적절하다"면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물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발언 이후 전문가들은 ECB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했으나 인하 횟수는 연내 1회 정도로 제한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쟈크 칼리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9월경 1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트리셰의 발언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CB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하고 인플레는 2%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물가 상승률은 ECB가 설정한 안정수준에 부합하는 것이 된다.

유로경제가 지난 수년간 '늙은 경제'라는 비난을 받으며 저성장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물가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굳이 경제성장을 포기하면서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2.7%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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