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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약 경유지로 급부상…검색통과 쉽고 단가 높아

최종수정 2007.06.07 07:38 기사입력 2007.06.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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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 거래상들이 한국을 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이용하거나 한국인을 운반책으로 고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6년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2004년 7747명이던 마약류사범은 2005년 7154명으로 줄었다가 2006년 7709명으로 1년 전보다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국제거래가 늘면서 최근 한국을 거쳐 북미 지역 등 소비 국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 마약거래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검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100여개 마약 밀매 관련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 마약이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제조책과 국내 소비자를 연결하는 인터넷 거래가 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우리나라처럼 마약 거래가 적은 국가를 경유하는 화물은 공항 수화물 검색 통과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점도 한국을 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내에서 밀거래되는 필로폰 가격은 소비가격으로 1g당 75만원 선으로 미국의 10배, 동남아시아 지역의 100~300배에 달한다.

마약 유형별로 보면 마약(양귀비, 아편, 헤로인등), 대마(대마초, 해쉬쉬 등)사범은 감소하는 반면, 향정(필로폰, 엑스터시 등)사범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향정사범은 2003년 4727명에서 지난해 6006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국제마약거래 조직들이 마약 주요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태국ㆍ라오스ㆍ미얀마 접경지대)에서 양귀비를 원료로 헤로인을 주로 만들다 최근에는 생산이 쉬운 필로폰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진 기자 shiwal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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