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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도 달러 페그제 폐지 움직임

최종수정 2007.06.07 08:50 기사입력 2007.06.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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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환율 프리미엄 0.35%로 지난해 평균 0.04% 크게 상회
카타르 리얄은 0.06%로 안정적

쿠웨이트와 시리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달러 페그제를 폐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리아는 지난 4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문가들은 아랍국가 가운데 경제규모로 두번째인 UAE가 물가인상 억제 차원에서 달러 페그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수년 동안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가치에 연동한 중동국가들의 화폐가치는 점차 하락했다. 그 결과 유럽과 아시아로부터 들여오는 상품 가격이 상승해 중동국가들을 괴롭혀 왔다.

국제투자은행 EFG 헤르메스의 이코노미스트 모니카 말릭은 "앞으로 달러 페그제를 폐기할 가장 유력한 통화가 UAE디르함"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라고 전했다.

1년 후를 기준으로 한 디르함화의 선물환 시세는 달러당 3.6602로 올랐다. 5일 기준 현물 환율보다 0.35% 높은 수치다. 지난해 평균 선물환 시세는 현물 환율 대비 0.04%의 프리미엄을 기록한 바 있다. UAE가 달러 페그제를 폐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됐던 것이다. 

이에 비해 카타르 리얄화의 선물환 시세는 같은 날 프리미엄 0.06%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모습이었다.

시리아 중앙은행의 아디브 마야레흐 총재는 4일 "시리아가 시리아파운드화를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잠재우기 위해 달러 페그제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는 지난달 20일 소비자물가가 정책 당국의 목표치를 웃돌자 바스킷 통화제도로 바꿨다.

UAE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지난달 22일 인플레율이 2005년 7.8%, 2006년 10.1%에 이르렀지만 달러 페그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바이 주재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의 중동 담당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브라이스는 "시리아의 정책변화 이후 다른 국가들도 달러 페그제를 폐지할 것이라는 예측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AE디르함화는 5일 현재 달러당 3.6732로 고정돼 있다.

두바이=김병철 특파원 bc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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