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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노사 '스톡옵션' 줄다리기

최종수정 2007.06.11 15:30 기사입력 2007.06.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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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과 보상하라 100만주 무상배분 요구 우리..직원 스톡옵션 부여 요구 검토작업중 감독당국 이달중 은행권 스톡옵션 제도 개선 작업 마무리

시중은행 노사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부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 측에서는 지난해 최대 순익을 기록하고도 임원들에게만 스톡옵션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직원들도 스톡옵션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회사측에서는 절대 불가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은행 경영진들이 스톡옵션 부여가 과도한지에 대한 통계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이르면 이달중 제도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직원들의 과중한 노고에 대한 보상'을 이유로 국민은행 주식중 100만주를 무상배분하라고 지난 4월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한주도 배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달 23일 노사협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결국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이달중 2ㆍ4분기 노조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안건을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조 한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안될지는 이달중 개최되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알 수 있겠으나 일단 노조입장은 관철될 때까지 요구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아직 2분기 회의때 결렬 상황 이후의 행동에 대해서는 노조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난해 순익이 좋았는데 임원들에게만 스톡옵션이 부여돼 반사적으로 직원들도 스톡옵션 요구를 하게 됐다"며 일반 직원들 역시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8만4100원이다.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국민은행 직원들은 841억원 가량의 주식을 공짜로 받게 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임원과 사외이사들에게 100만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앞서 강정원 현 국민은행장은 총 70만주,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역시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우리은행 노조 역시 직원들의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사측에 요구할 것을 논의 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금융기관 스톡옵션 운영실태 및 현황 통계작업을 하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달안에 제도개선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상장사들과 비교해 적정선을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령 규정 등을 대대적으로 손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노조원들이 스톡옵션 부여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주주의 몫을 나눠달라는 것으로 이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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