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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에 광고 혁명 몰고 온 '광고맨'

최종수정 2007.06.07 09:28 기사입력 2007.06.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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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가 문제

중국 정부의 언론통제가 철통 같았던 1979년 이전 중국 공산당은 TV 광고를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시장은 개방되고 중국 TV 광고시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중국 관영 CCTV의 광고판매부 주임 궈전시(42.사진)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은 2001년부터 CCTV 16개 채널의 광고 판매를 전담하는 그가 예리한 사고와 냉철한 추진력으로 마케팅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궈는 중국인이 즐기는 것과 금기시하는 것을 짚어낼 줄 아는 빈틈없는 안목의 소유자다. 한 마디로  타고난 '광고맨'인 것이다. 그는 기업이 광고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광고계의 스타덤에 올랐다.

   
 
중국 관영 CCTV 광고판매부 궈전시 주임
베이징대학의 장웨이잉 교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궈는 알고 있다"며 그를 "아이디어맨"이라고 소개했다.

CCTV의 연간 광고 매출은 2000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CCTV의 광고 매출은 12억달러로 전체 매출 중 66%를 차지했다. 궈는 올해 광고 매출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 특수 덕에 19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앤 갬블(P&G)에서 중국 미디어를 책임지고 있는 알폰소 드 디오스는 "궈가 CCTV 매출 증가에 촉매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했다.

궈는 1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의 광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CCTV는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관련 광고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광고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행사가 시작되는 내년 8월 8일 저녁 8시 8분이 되기 10초 전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시계다. 시계는 중국의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후원한 것이다.

그밖에 올림픽 후원 업체로 선정된 차이나모바일, 에어차이나, 중국은행, 코카콜라, 존슨앤존슨(J&J), 제너럴일렉트릭(GE), 비자, 삼성, 파나소닉의 광고도 뒤따를 전망이다.

궈는 물밀 듯 밀려오는 다국적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 이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실제로 광고대행사 그룹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즈니스 채널 CCTV-2의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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