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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거래세 인상에 '직격탄' 맞아...3개월만에 최대 폭락

최종수정 2007.05.30 17:56 기사입력 2007.05.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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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수 4053.09(6.5%하락) 하락

30일 중국 증시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시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거래세 인상 조치에 중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상하이에 있는 한 증권사 객장에서 주식투자자들이 모여 근심스런 눈으로 증시 전광판을 지켜보는 모습.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4000선을 위협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해 전일 대비 6.50%(281.83P) 내린 4053.09로 마감됐다. 선전지수는 전일 대비 7.19%(92.99P) 내린 1199.4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요 A종목을 지수화한 CSI300지수는 6.8% 빠진 3886.46을 기록해 2거래일 만에 4000선이 붕괴됐다. CSI지수를 구성하는 300종목 가운데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을 포함한 절반가량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중국 증시의 거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증권 매매에 부과되는 거래세를 기존의 0.1%에서 0.3%로 세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로 CSI지수를 구성하는 300종목 가운데 50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증시 폭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증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거래 인지세를 0.1%로 인하한 이후 줄곧 이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자 억제책의 일환으로 거래세를 인상한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번 인상 조치가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중국 증시의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이번 거래세 인상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조치를 단기적이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이어 "중국 증시를 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장중 변동성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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